인터랙티브 인터뷰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이혜훈 최고위원 “김황식이 피해자? 본인이 자초
 좋은 정치 하고싶다”

“저도 인간적 비애를 많이 느꼈죠.”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주자인 이혜훈 최고위원은 1일 최근 ‘컷오프’ 등을 둘러싸고 파국 양상으로까지 치달았던 경선 상황 관련해 이같이 심경을 토로했다. 특히 이 언급은 자신을 배제한 ‘양자 경선’을 주장했고, 당의 경선관리에 불만을 표하며 칩거했다가 복귀하면서 “인간에 대한 신뢰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던 경쟁주자 김황식 전 총리를 겨냥한 것이었다. 김 전 총리가 3일 만에 복귀하면서 갈등은 일단 진정 국면에 들어섰지만 후유증은 남아 있다. <민중의소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7층에 마련된 선거사무실에서 이 최고위원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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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는 2차 컷오프를 통해 이혜훈 최고위원을 사실상 배제한 ‘정몽준-김황식’의 양자 구도를 검토한다는 얘기가 나왔고, 때맞춰 경쟁주자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도 ‘양자 경선’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혜훈 최고위원과 정몽준 의원 측이 ‘김황식 밀어주기’라고 반발하자 당은 지난달 28일 ‘3파전’을 확정했다. 하지만 김 전 총리가 당의 무책임한 경선관리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칩거에 들어갔고, 그 사이 김황식 캠프가 ‘정몽준-이혜훈 빅딜설’을 제기하면서 경선은 진흙탕 싸움 양상으로 빠져 들어갔다. 결국 황우여 대표가 유감을 표명하고 이에 김 전 총리도 경선 일정을 재개하면서 갈등은 일단 봉합된 상황이다.

“김황식, 너무 피해의식이 과한 것 아닌가”

이 최고위원은 김 전 총리가 ‘내가 피해자’라고 주장한 데 대해 “당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등록시한 연장 관련해 “오히려 (김 전 총리) 본인이 당에 여러 가지 혜택을 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또 ‘2인 압축’ 컷오프 검토 논란 관련해서도 김 전 총리가 때맞춰 ‘양자 경선’을 주장해 오해를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너무 피해의식이 과한 것 아닌가”라고 성토했다.

혜택을 본 사람은 본인밖에는 없죠. 저나 정몽준 의원이나 다 그 전에 등록을 할 수 있었던 사람이니까. 그러니까 본인이 그런 얘기를 할 계제는 아니라고 봐요.

2배수 압축’ 관련해서도 2배수 압축은 상식에도 맞지 않고 당이 그동안 발표했던 원칙을 뒤집는 것이죠. 또 컷오프 취지에도 반하는 일이기 때문에 너무나 어이없는 일이었는데, 묘하게도 본인이 유일하게 주장을 했거든요. 공개적으로 방송에 나오셔서. 저를 이정희 대표에 비교하면서까지. 그래서 굉장히 반발을 많이 사고 당원들로부터 항의를 많이 받으셨잖아요. 그러니 본인이 그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자초한 거지, 당이 그런 일을 자초한 게 아니거든요.

(김 전 총리가) 너무 피해의식이 과한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오히려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 의중)’ 논란도 그렇고 2배수 컷오프도 그렇고, 다 본인이 공식적으로 방송에 나와서 발언하신 부분이에요. 당이 한 게 아니고. 다들 이해를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어찌됐든 우여곡절 끝에 경선에 복귀하셨다고 하니 앞으로 잘 가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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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과거 김황식에게 직접 ‘빅딜설’ 유포자 단속 요청했지만…

김 전 총리의 칩거 기간 동안 김황식 캠프가 ‘정몽준-이혜훈 빅딜설’을 제기하며 ‘비방전’에 나선 데 대해 김 전 총리 본인은 기자회견에서 “특별히 보고를 받지는 못했다”고 말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앞서 이 최고위원이 과거 정몽준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구 사당동(동작을) 아파트를 계약한 것 관련해 ‘빅딜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이 최고위원은 과거 김 전 총리를 직접 만나 의혹을 제기하는 캠프 내 사람들을 일일이 지목하며 단속해 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고, 김 전 총리도 당시 ‘죄송하다’, ‘알아보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문제가 다시 불거진 것이다.

(김황식 캠프 내에) 누가 누가 이 (빅딜설) 얘기를 하고 다니는지 실명으로 말씀드렸어요. ‘이 사람들을 단속시켜 달라’고 했더니 ‘죄송하다’고, 그런 사람들을 알아보겠다고 얘기를 하셨어요. (김 전 총리가) 알고 계세요. 제가 직접 말씀드렸기 때문에 알고 계세요. 그런데 경선 스케줄을 모두 보이콧 하고, 일절 아무 일도 안한다는 캠프에서는 허위 사실 음해만 연일 똑같은 내용을 계속 했잖아요? 그러고 나오셔서 다른 건 다 보고받아서 알고 계신다고 그러시면서 유독 그것만 모른다고 그러셨잖아요?

이 최고위원은 ‘빅딜설’에 대해서는 “더 이상 대꾸할 필요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올해 1월 23일자 계약서를 이미 공개했고, 계약 당시 정몽준 의원이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던 인터뷰들도 다 인터넷에 공개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말 두 달 이상 집을 보러다녔고, 혹자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빅딜’로 하루 이틀 만에 이뤄진 일이 아니라며 “상식 있는 분들은 다 이해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공당에서 의원 개인 마음대로 ‘지역구 양도’와 같은 일을 벌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최고위원은 김 전 총리에 대해 “정치를 안 하시던 분이 너무 잘못된 정치를 배우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들지만, 그럴수록 저희들이 잘 다독여서 가야겠다”며 “좋은 정치를 많이 가르쳐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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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비방 종식’ 3자 회동 제안에 답 없어서 아쉽다”

이 최고위원은 ‘아름다운 경선’을 위한 경선주자 3인의 회동을 지난달 27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제안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타 후보들의 답변이 없다며 안타까운 웃음을 지었다. 그는 “김황식 후보가 칩거하는 동안에 가장 최악의 상황인 흑색선전, 허위사실 음해들이 계속 됐다”며 3인의 경선주자가 회동을 통해 허위비방 또는 음해를 종식하고 정책대결을 약속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김 후보께서 칩거하는 동안에 가장 최악의 상황인 흑색선전, 허위사실 음해들이 계속 됐잖아요? 이건 경선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기 때문에 빨리 이런 국면을 종식하고 저희가 정책 대결의 장으로 나가려면 세 후보가 먼저 만나서 누구에게도 도움이되지 않고 해당행위가 되는 허위비방, 음해를 종식하자, 이런 약속 같은 걸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빨리 만나서 그런 장을 만들고 공정하고 정정당당한 정책 대결의 경선 TV토론을 빨리 하자, 당장 하자, 이런 약속을 끌어내고 싶어서 제안했는데 아직 답이 없어서 조금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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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두 후보에 비해 여론조사 지지도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이혜훈 최고위원이지만 그는 당원들의 힘을 믿고, 이를 통해 열세를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2012년에도 (전당대회 당시) 여론조사에서는 2.1%로 꼴찌를 했다. 그런데 현장 당원 투표에서 제가 1등을 해서 뒤집었다”며 “당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누가 어떤 고난을 겪었나, 그 때 누구는 좋은 자리에서 호위호식하면서 고생을 조금도 안 하고 다른 데 계셨는지 잘 알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대선출마 안한다? 100% 믿기 어렵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권놀음을 막기 위해 출마한다.’ 이 최고위원의 출마 당시 일성이다. 그는 박 시장이 재선에 성공해도 중도에 서울시장을 그만두고 대선에 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아직까지 100% 믿기 어렵지 않나 생각은 든다”고 말했다.

정치인의 약속은 보면 늘 오늘 한 약속을 내일 어기기도 하고 국민들이 믿을 수 없는 것이 과거의 관행이니까 국민 앞에 이 약속을 어기면 대한민국 정치판을 떠난다, 대국민 서약을 하십시다, 제가 이랬더니 어느 언론 인터뷰에서 그러셨더라고요, ‘그것은 법적 효력이 없다’고. 그런데 사실 그런 약속은 법적 효력이 문제가 아니거든요. 본인이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거든요. 그 표명을 안 하실 이유가 굳이 없는데 법적 효력 운운하면서 안 하겠다는 인터뷰를 여러 번 하는 걸 보면서 의지가 있으신지 의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까지 100% 믿기 어렵지 않나 생각은 들지만, 어쨌든 저는 믿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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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준 국정원장, 어떻게 하는 게 대통령과 국가 위한 길인지 알 것”

이 최고위원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파문으로 여권 일각에서도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 관련해 “위조는 이미 다 밝혀졌다. 누가 어느 선까지 관여했느냐, 어느 선까지 알고 있었느냐, 이 부분이 규명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재준 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거취 문제를 잘 판단해야 한다며 ‘사퇴’ 주장에 공감을 표했다.

남재준 원장 본인이 거취 문제를 어떻게 하는 것이 대통령과 국가를 위한 가장 좋은 길인지 아시고 계실 것이라고 봅니다. 본인의 양심과 공직자로서의 소신과 철학에 따라 해 주시면 된다고 봅니다.

Q&A

“김황식이 피해자? 본인이 오해 자초…좋은 정치 하고 싶다”

Q:건강은 어떠하신가요?

A:(웃음) 네, 독감 때문에 고생했는데 괜찮습니다.

Q:최근 경쟁주자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컷오프’ 방식 등 관련해 당의 경선관리에 불만을 표하면서 칩거에 들어갔다 3일 만에 복귀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자신이 당의 무책임하고 무원칙한 경선관리로 인해 빚어진 논란의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당내 얘기를 들어 보면 “오버하는 거 아니냐”, “뜬금없다”는 반응도 나오는데, 어떤 생각이 들었습니까?

A:아마 당 생활을 안 해 보셔서 당에 대한 이해 부족이 아닌가 생각을 했습니다. 당이 왔다 갔다 한 건 없고요, 오히려 본인이 당에 여러 가지 혜택을 본 부분이 있죠. 등록일 관련해서도 어떻게 보면 당이 누구를 위해서 등록을 연장했는지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하지만, 어쨌든 혜택을 본 사람은 본인밖에는 없죠. 저나 정몽준 의원이나 다 그 전에 등록을 할 수 있었던 사람이니까. 그러니까 본인이 그런 얘기를 할 계제는 아니라고 봐요.

‘2배수 압축’ 관련해서도 2배수 압축은 상식에도 맞지 않고 당이 그동안 발표했던 원칙을 뒤집는 것이죠. 또 컷오프 취지에도 반하는 일이기 때문에 너무나 어이없는 일이었는데, 묘하게도 본인이 유일하게 주장을 했거든요. 공개적으로 방송에 나오셔서. 저를 이정희 대표에 비교하면서까지. 그래서 굉장히 반발을 많이 사고 당원들로부터 항의를 많이 받으셨잖아요. 그러니 본인이 그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자초한 거지, 당이 그런 일을 자초한 게 아니거든요.

당도 해명을 했지만, 당은 그런 공식 입장을 견지한 적도, 발표한 적도 없고. 일부 어떤 분의 실언이 와전된 것에 불과하다, 당은 그런 생각을 한 적도 없고 결정을 내린 적도 없다, 사실 당은 잘못한 것이 없다고 봅니다.

(김 전 총리가) 너무 피해의식이 과한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오히려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 의중)’ 논란도 그렇고 2배수 컷오프도 그렇고, 다 본인이 공식적으로 방송에 나와서 발언하신 부분이에요. 당이 한 게 아니고. 다들 이해를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어찌됐든 우여곡절 끝에 경선에 복귀하셨다고 하니 앞으로 잘 가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Q:김 전 총리의 선거 전술상 패착 아니냐, 처음 신선한 이미지를 깎아먹었다는 지적도 있고, 아마추어리즘을 보여준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는데.

A:아무래도 당에 대해서 잘 모르는 이해 부족, 그리고 정치를 안 하시던 분이 너무 잘못된 정치를 배우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들지만, 그럴수록 저희들이 잘 다독여서 가야죠. 좋은 정치를 많이 가르쳐드리고 싶습니다.

Q:김 전 총리가 ‘양자 경선’을 주장한 것은 사실상 이 후보를 배제하는 주장인데요, 당사자로서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A:너무나 황당하죠. 컷오프라고 하는 것은 경선을 진행하기에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수가 등록했을 때, 경선을 할 수 있는 만큼 줄인다, 그런 의미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여론조사가 몇 %가 나왔냐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몇 등이냐만 따지는 거거든요. 3등까지만 자르겠다, 5등까지만 자르겠다, 이것만 의미가 있거든요.

(2007년 대선 경선에서) 이명박, 박근혜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반 년 이상 이어갈 때도 2.9%짜리 홍준표 후보를 컷오프 하자 말자, 누구도 상상도 못했던 일입니다. 등수만 중요하기 때문에. 그리고 (2012년에) 박근혜 후보가 58.4%로 단연 압도적인 1위로 앞서가고 있을 때도 1.9% 김태호 후보, 0.4% 임태희 후보를 누구도 여론조사 상 뒤지기 때문에 컷오프 하자 말자, 말을 꺼내본 적도 없고 상상을 해 본 적도 없는 일이에요. 등수가 3등이면 당연히 컷오프 대상이 안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발상을 하신 게 너무나 놀랍고. 당에 대한 이해부족이죠. 당이라는 것은 그렇게 움직이는 게 아니라는 것을 입당하신 지 얼마 안 돼서 모르셔서 그런 것 같아요. 저희는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당은 그런 곳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같이 가야 되겠습니다.

“김황식, ‘친박’ 지원 못 받는다는 걸 스스로 입증”

Q:이혜훈 후보가 ‘원조 친박’으로 꼽히지 않습니까? 김 전 총리가 당시 '양자 경선'을 주장한 것은 ‘친박’계 지원을 받는 김 전 총리가 이 후보의 표를 흡수하기 위한 거다, 이런 분석도 나왔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A:정말 ‘친박’계 지원을 받는다면 그런 무리한 수를, 국민들 보기에 눈살 찌푸려지는 억지를 쓸 필요가 없죠. 진짜 ‘친박’계 지원을 받는다면 ‘친박’계 표가 다 올 텐데 뭐 하러 굳이 인상을 다 구기는 어거지를 쓰시겠습니까? 이번 사건이 본인은 ‘친박’계 지원을 다 받는다고 여태까지 언론 플레이를 해왔지만 정작 ‘친박’계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하신 거죠. ‘친박’계 표가 다 이혜훈에게 있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 온 국민에게 광고하신 거나 다름없습니다. ‘친박’계 표가 다 이혜훈에게 가니까 이혜훈을 빼달라고 스스로 생떼를 쓰신 거죠.

Q:김 전 총리는 이번 건 관련해 ‘인간적 회의를 느꼈다’고 했는데.

A:아마, 후보에게 ‘나오라’고 권하는 한두 분의 ‘친박’계 인사께서, ‘호남 친박’이죠, 한두 분이 권유를 굉장히 많이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아마 그분들이 ‘친박’계 전체인 줄 오해하고 김 후보도 출마를 결심하지 않았나, 제 짐작입니다. 그런데 막상 와보니까 ‘친박’계 전체가 지원해 주는 줄 알았더니 ‘호남 친박’ 한 두 분에 불과하다, 이걸 아마 깨닫고, 아, 이게 아니구나, 그래서 본인이 ‘잘못 왔구나’, 이런 생각을 하신 건 아닌지, 그러니 이게 뭐냐, 다 만들어놓은 줄 알았는데 와보니까 그게 아니구나, 속았구나, 이런 뜻으로 저는 이해를 했습니다.

Q:이 후보를 배제하려고 했던 것에 대해서 사과도 필요하지 않느냐는 얘기도 나옵니다.

A:많은 분들이 사과를 받아라, 심지어 김 후보가 사퇴를 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을 만드는 데 많은 고난을 겪었던 당원들이 김 후보 캠프에 항의를 하러 오시고, 성명서도 내시고, 그렇게 하면서 사퇴하라고까지 말씀들 하셨지만, 저도 인간적 비애를 많이 느꼈죠. 하지만 여기서 경선이 중단되는 것을 저와 당원들이 원하겠습니까? 저도 서울시장에 출마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는 게 가장 큰 목적이기 때문에 여기서 경선이 파행을 겪는 것보다는 아직 당의 생리를 잘 모르시는 김 후보를 잘 가르쳐 드려서 같이 끌고 가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하고 싶은 말은 태산같이 많지만 가슴에 묻고 가야죠. 당의 승리를 위해서.

“김황식 직접 만나 ‘빅딜설’ 음해 단속해 달라 했지만…”

Q:김 전 총리가 칩거하는 기간에 김황식 캠프에서는 ‘정몽준-이혜훈 빅딜설’을 제기했지 않습니까? 본인은 그런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얘기를 해서 많은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A:사실이 아닌 허위사실로 지속적으로 (저를) 음해를 해오셨잖아요. 김 후보께서 귀국한 뒤 제 캠프 사무실을 예방하셨어요. 그 때 많은 언론들이 생방송 비슷하게 취재 많이 하셨잖아요? 그 자리에서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그 때도 김 후보 주변에 계시는 많은 분들이 저를 음해를 하셨기 때문에 김 후보께, ‘제가 음해를 하는 진원지를 찾아보니까 후보님 캠프에 일하고 계시는 분들입니다. 후보님께서 이런 부분을 단속을 해 주십시오. 지도자의 중요한 덕목 중에 하나는 주변 사람들을 잘 관리하는 것도 있다고 봅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 뭐라고 그러셨냐면, ‘나는 미국에서 금방 들어와서 무슨 말인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셨거든요.

그래서 카메라 다 물러가고 나서 김 후보님 사무실로 제가 답방을 했거든요. 답방을 하는 자리에서 자세하게 이 말씀을 드렸어요. 그리고 누가 누가 이 얘기를 하고 다니는지 실명으로 말씀드렸어요. ‘이 사람들을 단속시켜 달라’고 했더니, ‘죄송하다’고, 그런 사람들을 알아보겠다고 얘기를 하셨어요. (김 전 총리가) 알고 계세요, 내용을. 제가 직접 말씀드렸기 때문에 알고 계세요.

Q:직접 말씀드렸다는 거죠?

A:네. 그런데 경선 스케줄을 모두 보이콧 하고, 일절 아무 일도 안한다는 캠프에서는 허위 사실 음해만 연일 똑같은 내용을 계속 했잖아요? 그러고 나오셔서 다른 건 다 보고받아서 알고 계신다고 그러시면서 유독 그것만 모른다고 그러셨잖아요?

(의혹에 대해서는) 더 이상 대꾸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미 그 부분에 대해서는 (김 전 총리 측이) 처음에 그 문제를 음해를 할 때 제가 언제 이사했는지에 대한, 계약서가 가장 확실한 공증된 문건이잖아요? 내가 언제 이사했다고 얘기하는 것은 나의 주장일 뿐 공증된 문건이 존재하진 않으니까. 계약서는 공증된 문건이 존재하는 거니까. 다 공증된 문건을 공개했고, 그리고 그 당시에 정몽준 후보가 수없이 출마하지 않겠다고 하신 여러 인터뷰들도 다 공개를 했고. 그거야 제가 공개할 필요 없이 인터넷에 다 떠 있는 거니까.

그리고 상식적으로 계약금을, 아파트가 1~2억 짜리도 아닌데, 저도 연말연시에 얼마나 바쁜 선거 하는 일정이, 신년회, 송년회, 그 바쁜 일정 속에서 주말에 한두 시간씩 시간을 내서 제가 두 달 이상 집을 보러 다녔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몇 달 동안 집을 보러 다녔는데, 그게 하루 이틀 만에 이뤄진 일도 아니잖아요.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상식 있는 분들은 다 이해했으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여기가 21세기 대한민국이지, 북한의 김정은 체제인가요? 지역구가 정몽준 의원의 개인 사유재산인가요? 그분이 마음대로 누구에게 양도․양수할 수 있는 것인가요? 아니잖아요? 어느 누구도 지역구는 개인의 것이 아닙니다. 공당이 공정한 절차와 심사를 거쳐 공천을 주고 말고 하는 것이지, 정몽준 의원 개인이 이래라 저래라 손도 댈 수 없는 것입니다.

Q:이번 건 관련해서 정몽준 의원 측과 ‘공조’하는 분위기도 엿보이는데.

A:왜냐하면 김황식 후보님께서 너무나 원칙에 어긋나게 2배수 컷오프를 비정상적으로 주장하니까 ‘그 부분은 부당하다’라고 둘 다 똑같은 논리를 주장한 것뿐이에요. 원샷 경선에 대해서는 제가 정몽준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죠. 힘센 후보가 자기 유불리를 따져서 원샷 경선을 주장한다고 해서 당이 그것을 받아들이면 부당하다, 제가 굉장히 반발했고. 사안마다 다릅니다.

“‘허위비방 종식’ 3자회동 제안…답 없어 아쉽다”

Q:두 차례 3자 회동을 주장했는데 양측 캠프에서는 답변이 있나요?

A:아니오, 없었습니다. (안타까운 웃음)

Q:앞으로도 계속 주장할 생각입니까?

A:왜냐하면 김 후보께서 칩거하는 동안에 가장 최악의 상황인 흑색선전, 허위사실 음해들이 계속 됐잖아요? 이건 경선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기 때문에 빨리 이런 국면을 종식하고 저희가 정책 대결의 장으로 나가려면 세 후보가 먼저 만나서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고 해당행위가 되는 허위비방, 음해를 종식하자, 이런 약속 같은 걸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빨리 만나서 그런 장을 만들고 공정하고 정정당당한 정책 대결의 경선 TV토론을 빨리 하자, 당장 하자, 이런 약속을 끌어내고 싶어서 제안했는데 아직 답이 없어서 조금 아쉽습니다.

‘정책통’ 이혜훈 “4~5개월 동안 정책간담회만 했다”

Q:‘이혜훈’ 하면 자타공인 경제통, 정책통으로 꼽힙니다. 타 후보들보다 일찍 시작도 했고. 정책으로 봤을 때 다른 두 후보에 비해 많은 준비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A:사실 제가 일찍 생각을 했고 마음을 정하다 보니까 다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인력도 없고, 돈도 없고, 자원봉사 민병대라고 말씀드렸듯이 교수님들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정책 준비만을 했죠, 그동안. 모여서 같이 공부하고. 저희가 동네마다 다니면서 주민들 만나고 어떤 어려움 있는지, 저희가 수많은 타운홀 미팅을 했습니다. 주택조합에도 가보고. 전통시장은 거의 다 다녀봤습니다. 상인들 번영회는 거의 다 만나 봤습니다. 여기는 무엇이 더 어려움이 있는지, 어떤 걸 하면 도움이 되는지. 그런 간담회만 주로 4~5개월 동안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현장의 어려움은 저희가 제일 많이 알고 있으니까, 그게 녹아들어서 저희 정책 제안으로 나온 겁니다.

Q:어제(3월31일) 발표한 여성정책 5대 공약 중 ‘여성전용칸’ 관련해서는 과거 지하철 1호선과 국철에서 시행했다가 되돌아간 경험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습니까?

A:그 때는 ‘여성안전칸’이었어요. 안전칸은 전용칸하고 어떤 차이가 있냐면 ‘여성만 탄다, 남성은 절대 못 탄다’, 이런 개념이 아니고, ‘여성, 남성이 다 같이 타는데 여성들을 조금 더 안전하게 배려한다’, 일종의 보안관 비슷한 개념의 근무하는 분이 타서 여성들을 조금 더 배려해 드리고 안전하게 모신다는 개념이었거든요, 그래서 실제 우리가 하려는 ‘전용칸’하고는 조금 달라요. 서울시가 전용칸을 한 번 계획을 한 적은 있어요. 그런데 여론조사를 했다가 시행을 하지 않고 그냥 접었습니다. 그러니까 추진이 돼 본 적은 없어요.

Q:이것에 대해서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올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A: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모든 것을 다 전면적으로 하지 않고, 지하철 2호선의 10개 차량 중 딱 한 칸을 시범적으로 해보고 발생되는 문제점이나 의견을 수렴해서 문제점을 보완해서 확대해 나가겠다는 거거든요. 한 칸을 해 봤다가 반응이 좋으면 두 칸을 하고, 두 칸 이상 늘릴 생각은 없습니다. 그리고 2호선에서 3호선, 4호선, 혼잡도가 심한 4호선 내 강북 구간, 이런 식으로 늘려가겠다는 겁니다.

특히 남성의 경우 반대하는 분도 있을 것 같아요. 이런 반응이 있을 것 같은 게, ‘왜 여성들에게만 우대를 해주냐?’. 그런데 남성들도 여성들이 그 칸에 가서 타게 되면 나머지 칸에 타는 남성들은 훨씬 쾌적해져요. 여성들이 줄어들잖아요. 남성들이 불편한 게 아니라, 여성들이 그 칸으로 가면 다른 칸에 타는 남성들도 훨씬 혼잡도가 줄어들거든요. 편안하게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웃음)

“당원들은 누가 어떤 고난을 겪었는지 잘 안다”

Q:아직 지지율에서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아직 열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것을 뒤집을 수 있는 복안이 있다면?

A:우리 당내 경선 룰을 아무래도 시민들은 잘 모르시다 보니까 여론조사로 결판이 나는 걸로 오해를 하시는데, 저희는 100점 만점에 20점만 여론조사입니다. 사실은 이것의 두 배 반이나 되는 게 당원들 투표거든요. 당원들 투표 비중이 훨씬 크고 많습니다. 그런데 당원 투표는 여론조사와 많이 다릅니다. 왜냐면 제가 2012년에도 (전당대회 당시) 여론조사에서는 2.1%로 꼴찌를 했습니다. 그런데 현장 당원 투표에서 제가 1등을 해서 뒤집었어요. 당원들은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당을 위해서 어떤 헌신과 희생을 했는지 그 사람의 역사에 대해서 잘 알고, 정치인의 역정을 잘 보고 있습니다.

일반 시민들은 사실 정치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정치인 A씨, B씨, C씨에 대해서 잘 몰라요. 그냥 이름 들어본 사람을 누르는 정도거든요. 그런데 당원들은 세세하게 알고 있어요.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서 누가 어떤 고난을 겪었나, 그 때 누구는 좋은 자리에서 호위호식하면서 고생을 조금도 안 하고 다른 데 계셨는지 잘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당원 투표는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는 말씀을 드리고 오히려 당원 투표가 여론조사보다는 두 배 이상 배점이 높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Q:당원들의 힘을 믿는다는 얘기인가요?

A:네.

“박원순, 대선출마 안한다? 100% 믿기 어렵다”

Q:‘박원순 서울시장의 대권놀음을 막기 위해서 출마한다’, 이 후보의 일성입니다. 박 시장은 재선에 성공해도 중도에 대선에 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그렇게 말씀하신 거에 대해서 조금 의아한 부분이, 자 그러면 서울시장 나오는 모든 후보들이 정치인의 약속은 보면 늘 오늘 한 약속을 내일 어기기도 하고 국민들이 믿을 수 없는 것이 과거의 관행이니까 국민 앞에 이 약속을 어기면 대한민국 정치판을 떠난다, 대국민 서약을 하십시다, 제가 이랬더니 어느 언론 인터뷰에서 그러셨더라고요, ‘그것은 법적 효력이 없다’고. 그런데 사실 그런 약속은 법적 효력이 문제가 아니거든요. 본인이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거든요. 그 표명을 안 하실 이유가 굳이 없는데 법적 효력 운운하면서 안 하겠다는 인터뷰를 여러 번 하는 걸 보면서 의지가 있으신지 의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까지 100% 믿기 어렵지 않나 생각은 들지만, 어쨌든 저는 믿고 싶습니다.

왜 그런 생각을 했냐면, 대권에 마음이 가 있는 분이라도 사심 없이 너무 시정에 올인하고 집중해서 잘 하셨고, 그 평가를 국민들이 너무 박수 치면서 시정도 이렇게 잘 했으니 국정도 맡아 주세요, 전 이건 좋다고 봅니다. 근데 역대 시장들 보면 대권에 마음이 팔려서 불필요한 치적을 내세우려고 국민들의 혈세, 수천억 원 쓰고 대형 건축물 만들고, 어떤 경우에는 사업 자체는 그렇게 문제는 없는 것 같은데 자기 대권 스케줄에 맞춰서 무리하게 추진하느라고 일을 어그러뜨린 분이 많아요. 대부분 다 그러셨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런 시정은 안 되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대권에 마음에 가 있는 대권 시장은 나가주시라, 시정에서 손 떼 주시라, 그런 말씀입니다.

Q:만약 서울시장이 되면 이후 대권에도 도전하실 의향이 있습니까?

A:저를 그렇게 보는 분이 단 한 분도 없는 것처럼, 절대 그런 사람 아닙니다.

Q:아울러 박원순 시장의 시정 대한 총평을 한다면?

A:박원순 시장의 문제의식에 대해서는 굉장히 공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송파 세 모녀 자살 사건에 대한 인식도 같은데요. 이건 단순히 빈곤만의 문제는 아니었거든요. 빈곤은 과거에 더 빈곤했죠, 우리가. 하지만 자살 문제가 이렇게 심각하지 않았습니다. 진짜 문제는 우리 사회가 소외되고 공동체가 파괴되면서 서로가 서로를 보듬지 못하는 사회의식이 더 문제인 거잖아요. 여기에 대한 진단, 문제의식은 전 박원순 시장과 상당히 맞닿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를 푸는 해법에 있어서, 박 시장이 추진하는 생활협동조합은 제가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조금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더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고 보는 부분은, 무엇보다도 도시는 그 도시에 살고 있는 시민들의 생존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게 바로 일자리 문제고, 전월세 문제고, 사업을, 장사를 하는 분들의 생업의 문제잖아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박원순 시장의 성과는 대단히 미흡합니다. 이런 부분은 노력은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성과는 미흡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소홀하셨다고 종합적인 평가를 할 수밖에 없죠. 이 부분은 더 노력하셔야 하고, 그 부분은 저희가 더 잘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Q:박원순 시장 입장에서 보면 아직 2년 반밖에 안 됐다 반박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A:물론 2년 반이기 때문에 4년 동안 한 분보다는 성과가 부족할 수 있겠지만, 2년 반 동안 냈어야 하는 성과에 비해서도 소홀하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Q:서울시장이 되면 서울광장에서 정치집회와 시위를 금지하고 서울시 홍보행사를 하지 않겠다 했습니다. 이에 야권으로부터 헌법을 무시한다는 비판도 들었는데요, 어떤 입장이십니까?

A:헌법에서 얘기하는 집회와 시위의 자유,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존중합니다. 절대 집회와 시위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고요, 다른 데서 서울광장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할 수 있도록 보장해 드리고 확보하겠다는 말씀을 같이 드렸습니다.

서울광장이라는 공간은 4대문 안을 모두 다 막히게 하는 효과를 가져오거든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1년 365일 중에 주중과 주말을 구분하지 않고 전경버스가 산성을 이루고 막고 있고요, 또 집회 참가자들이 지방에서부터 타고 온 관광버스가 차선을 두세 개씩 점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 교통체증이 4대문 안을 다 막아 버려요. 거의 사람이 살 수 없는 상황이고. 또 엄청난 고막을 찢을 듯한 함성, 마이크 소리 때문에 피해가 큽니다. 주변이 업무시설이잖아요. 오피스 빌딩에서 집무 보는 수많은 사람들의 업무 환경에 엄청난 부담이 되는데, 심야 집회의 자유만큼 중요한 것이 다른 시설 이용하는 집무 환경에 대한 권리입니다. 그리고 교통체증을 겪고 싶지 않는 다른 시민들의 권리와 자유도 똑같이 존중이 돼야 하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시위와 집회를 하도록 보장도 해드리고 확대도 해드릴 테니까 이 공간만큼은 너무 피해가 크니 조금 피하자, 이런 차원의 말씀이었습니다.

“남재준 국정원장, 어떻게 하는 게 대통령 위한 길인지 알 것”

Q:이른바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파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당 일각에서도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어떤 입장이십니까?

A:위조는 이미 다 밝혀졌죠. 누가 어느 선까지 관여했느냐, 어느 선까지 알고 있었느냐, 이 부분이 규명되고 있는 중이죠. 남재준 원장 본인이 거취 문제를 어떻게 하는 것이 대통령과 국가를 위한 가장 좋은 길인지 아시고 계실 것이라고 봅니다. 본인의 양심과 공직자로서의 소신과 철학에 따라 해 주시면 된다고 봅니다.